2013년에는 85,032명의 사람들이 ‘쉐프’로서 고용이 되었구요. 앞으로도 5년이상 쉐프라는 직업 시장은 커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습니다. 여담을 더하자면 현재 호주 환율이 우리나라 원가치에 비해 평가절하 되어있기 때문에 호주에서의 요리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학생분들께는 또 하나의 좋은 고려 사항 이기도 하죠. 많은 발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대자연을 지켜가고 있는 호주에서 자라나는 여러 싱싱한 음식 재료들을 써보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호주 요리 공부에는 정말 큰 강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호주요리학과 졸업 후 진로
호주 유학 후의 진로는 보통 3가지로 나뉘어 지는거 같습니다.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나라에 방문하여 계속해서 해외 경력을 쌓으시는 분들이 계시구요. Hospitality로 욕심이 계속 생겨 Bachelor 또는 Master degree까지 공부하는 분들도 꽤 많으신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이민 인데요. 쉐프로서 호주 유학 후 이민은 비교적 문이 많이 개방 되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14년 7월을 기점으로 부족직업군 list에 빠져있던 쉐프가 다시 추가 되면서 독립기술이민 (간단히 말해 나이, 경력 그리고 IELTS 라는 요구조건) 과 흔히 말하는 ‘고용주 스폰서쉽’ (457, ENS 또는 RSMS) 이 있는데요.
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쉐프라는 직업시장의 크기 그리고 호주에서는 쉐프가 부족직업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본인의 노력, 가장 중요한 영어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운이 뒷받침 된다면 다른 직업군들 보다 이민이 비교적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곧 Advanced diploma of Hospitality 졸업을 앞두고 현재 졸업생비자 (18개월 Graduation Graduate Visa)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와 IELTS 라는 영어 그리고 일 경력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제가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미리 영어 한 가지만 잡고 있어도 내가 써야하는 돈 시간 그리고 생활하며 따라오는 피로와 고단함이 70% 이상은 줄어들 수 있다고 감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를 갖추고 있으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게 갈 수 있다고 과장 하나 없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3. 르꼬르동블루 Le Cordon Bleu Sydney
그럼 실제로 호주 학교에서는 수업을 어찌하고 무엇을 배울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다닌 Le Cordon Bleu Sydney 학교에 대해 말씀 드리면 크게 기초 중급 그리고 상급 3기간의 텀으로 Certificate III가 이루어 집니다. 각 텀(9주) 사이사이 3주간의 Holiday가 주어지는데 이 기간동안은 일을 해도 일 시간의 제한이 없어 약간의 부족한 학비 충당이라던지 생활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 경력이 얻어지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계획이 없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일하시는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론과 실습수업으로 이루어 지는데 실습은 먼저 Teacher의 Demonstration을 보고 주방에서 따라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초단계에서는 칼 잡는 방법부터 프랑스에서 유래되는 다양한 용어를 가진 야채 다듬는 방법들 각종 육수 우려내는법 그리고 기초적인 요리의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중급 과정으로 들어가시면 French cuisine 을 base로 하여 기초적인 디저트와 함께 다양한 Entrée 및 Main dish들을 요리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조금 다양한 식재료들을 만질 수가 있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를 넘어선 달팽이, 토끼, 비둘기, 캥거루 등 실제로 씻고 부위를 다듬고 살을 발라내고 하는 것이지요. 고급 과정으로 들어가면 Cheese의 종류와 기초 치즈 만드는 방법 그리고 사슴고기, 오리, 롭스터등 또 다른 재료들을 사용해 요리를 배우며 학생들의 기초적인 산업현장 적응을 위해 학교에 만들어진 Training Restaurant에서 Restaurant Service 수업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 모든 레시피를 학생들이 Cook하고 Local people이 예약을 하고 페이를 하고 식사를 하게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Food & Beverage lecturer의 Speech를 끝으로 Customers 들과 대화를 나누며 살아있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구요.
Term3, Superior Cuisine을 끝으로 Le Cordon Bleu의 모든 재학생은 Industry Placement인 6개월의 인턴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턴쉽을 끝내지 못하면 내가 그렇게 받고 싶었던 호주 Certificate III 와 프랑스본교에서 나오는 Diploma de Cuisine은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인턴쉽은 학교 인턴쉽팀에서 학생들을 많이 도와줘서 크게 부담은 없지만 주방에서의 경력이 전무 하거나 영어가 아주 부족하다면 6개월동안의 인턴쉽을 구하기 힘들뿐더러 구하여도 Paid job 인지 Volunteer인지가 가려지게 됩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학교의 요리실습 및 커리큘럼은 굉장히 튼튼하고 크게 만족하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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